현대 사회에서 책상은 대체로 생산성의 상징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래선지 앉는 순간 무언가 해야 할 것 같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왠지 뒤처지는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우리는 그 책상 위에서 자주 할 일을 미루고, 멍을 때리고, 괜히 책상 정리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실은 그 느긋한 시간 속에서 진짜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레이지데스크 스튜디오(Lazydesk Studio)는 그런 게으름이 허락된 책상에서 시작된 1인 창작 스튜디오입니다. 기획, 디자인, 개발까지 모든 과정을 스스로 만들어가며, 누군가에게 필요하고 실용적인 (웹과 앱) 서비스를 만듭니다. 빠르지 않아도 괜찮다는 믿음으로,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나아갑니다. 부지런한 새들이 서둘러서 먼저 벌레를 잡아도 괜찮아요. 저는 느긋하게 저만의 속도로 무언가를 만들고 있으니까요. 책상 앞에 앉은 채로.